군포시 공무원들은 다음 달부터 6급 팀장도 실무를 맡는다.
7~8급 공무원 인력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급 팀장 중심의 일하는 조직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방안은 중간관리자 역할의 6급 팀장이 부서의 핵심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서의 실질적인 업무를 부여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7~9급 주무관들이 실질적인 부서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팀장은 전체적인 업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각 부서에 신규 공무원이 늘어난 데다 업무 처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7~8급 공무원 결원이 커진 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7월 말 현재 군포시 전체 공무원은 949명이고 이 가운데 6급 팀장은 212명(22.3%)이다. 하지만 휴직자가 105명에 달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하은호 시장은 “시장으로 근무해 보니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공무원들의 업무량과 난이도가 상당한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기존 조직문화로는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간 간부급인 6급 공무원을 중심으로 스마트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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