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뜨거운 여름의 절정에 허한 몸을 채우려 보양식을 먹는다.
그 중에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콩국수나 냉면이 아닐까 싶다. 가장 보편적으로 먹을 수 있는 맛, 그중 으뜸이 콩국수가 아닐까.
갤러리 근처 여든 넘으신 사장님께서 홍두깨로 직접 밀어낸 쫄깃쫄깃한 국수 가락에 진한 콩 국물을 무려 단돈 오천 원에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콩국수도 계절 음식이라 뜨거운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다음 해를 기약해야 하므로 계절 바뀌기 전 부지런히 먹는 음식 중에 한 가지이다.
찬바람 불기 전 한 끼, 콩국수 함께 드실 분?
홍채원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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