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의 메카로 거듭 나고 있다.
안산 산업역사박물관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어서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초지동 1만3천여㎡에 250억원(국비 28억원·도비 21억원·시비 201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천160㎡ 규모의 안산 산업역사박물관을 지난 3월 준공했다. 산업역사박물관은 다음달 개관 예정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 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다음달 2일까지 보존가치 있는 산업 관련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
구입 대상은 ▲과거 안산 소재 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이나 부품 ▲반월·시화공단 생활사 및 시민사회 관련 자료 ▲안산지역 현대사 및 지역 소금생산 관련 자료 등이다.
관련 유물을 소유하고 있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기업이나 단체 소장자, 문화재매매업자나 법인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안산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안산산업역사박물관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신청한 유물은 평가 및 선정 과정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말 최종 구입 자료로 결정된다.
안산 산업역사박물관은 안산 최초 경기도 등록문화재인 기아 3륜 트럭 T600(경기도 등록문화재 제5호), 목제 솜틀기(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1호) 등 구입과 기탁 등을 통해 현재 1만1천268점을 보관 중이다.
이영분 문화예술과장은 “안산 산업역사박물관은 아이들에게 오늘날 안산을 있게 한 산업역사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개구입을 통해 산업발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치 있는 유물들이 시민들과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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