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추동공원 무장애길 조성 표류… 道교부금 30억 ‘낮잠’

환경당국과 입장차… 사업계획 일부 변경해야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추동공원 무장애길 조성사업이 환경당국과의 입장차로 표류하고 있다. 사진은 추동공원 산책로. 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추동공원 무장애길 조성사업이 환경당국과의 입장차로 표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로부터 해당 사업 집행을 위해 받은 특별교부금 수십억원이 낮잠만 자고 있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한 추동공원 88만7천여㎡에 데크길 6.68㎞를 설치하는 추동공원 무장애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경사도는 8%로 하고 테마 숲길, 공감 광장, 포토존, 전망대, 보행약자 전용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경기도 정책공모 일반사업분야에 응모,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총사업비 78억5천만원 중 지난해 15억원, 올해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의 경기도 특별교부금도 확보했다.

시는 이에 따라 1단계로 신곡배드민턴장~생태통로 무장애길 1.67㎞를 지난해 하반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2단계는 생태통로에서 과학도서관까지, 3단계는 과학도서관에서 송산배수지 주차장까지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1단계는 설계를 끝냈고 2~3단계는 기본적인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환경보전방안 관련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착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까지는 계획을 변경하고 설계, 연내 1단계는 마치고 2~3단계는 내년 중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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