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보은인사 여론 속에 공직사회 술렁

김보라 안성시장의 민선8기 첫 인사를 놓고 공정과 상식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공직사회에 회자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안성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9일 행정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무관 9명을 포함한 직원 25명에 대해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이 공직사회에서 부도덕한 직원으로 알려진 A간부 직원을 시청 내 주요직으로 발령 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일부 공직자들은 김 시장의 이번 A 간부 인사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말살시키고자 하는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인사라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이 민선 7기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재선을 위해 맘 속에 감춰왔던 고집을 민선 8기 출범 후 그대로 드러난 사례라는 지적이다.

일부 공직자들은 “그런 분이 아니었는데 누굴 믿고 승진과 보직을 기대하느냐, 차기 국장을 승진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등의 허탈함을 내비쳤다.

K공직자는 “지난 민선7기 시장 측근의 보은을 받아 시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되고 주요 보직으로 발령 받아 직원 인사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직원에게 상처를 주고 1년간 교육으로 도망간 인물을 주요직에 보직을 준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H공직자도 “민선 8기 지방선거 기간에 전직 시장 출신 지인과 김 시장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여론이 있다. 보은성 아니냐! 이건 시장이 개인적으로 선거운동 노고를 위해 혜택을 주고자 하는 직권 남용과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시장실 측는 “A간부에 대한 공직사회의 여론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민선8기 지방선거에 도움을 줬다는 여론은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좀 더 지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해명했다.

안성=박석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