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3선의 이길호 제9대 군포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성실 겸손의 진실한 의회’로 시민과 동행하는 시의회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방선거 기초의원 2인 선거구에서는 여당과 야당 후보가 각각 1명씩 당선되는 게 통념이다. 하지만 이 의장은 6·1지방선거를 포함해 연속 두 번이나 군포시 나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기호 ‘나’번으로 출마해 다른 정당 후보보다 다득표로 당선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시의회 최고 다선의원으로 동료의원 전원이 지지하는 가운데 의장에 선출된 이길호 의장에게 향후 2년간의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의장 취임 소감은.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여소야대의 시의회에 여당소속 시장인 점을 고려해 공직사회를 비롯해 시민들의 염려가 적지않은 것으로 안다.
선거 결과는 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것이다. 합리적 비판과 견제를 기대하며 이를 직·간접적으로 의회에 주문한 것으로 생각한다. 시민의 요구를 잘 반영해 ‘대화와 협치를 통한 합리적 의회 운영’이 되도록 의장으로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 그동안 의정활동 경험과 동료의원들과 지혜와 능력을 모아 전반기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 운영 방향은.
‘성실·겸손의 진실한 의회’를 추구하며, 언제나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이에 모든 판단기준의 중심에는 ‘시민’을 두고, 대화와 협치라는 대원칙 속에 ‘시민에게 가장 좋은 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되도록 하겠다.
의회 내부에서나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토론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신임 시장의 정책 중 좋은 것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 또한 전임 시장의 좋은 정책은 신임 시장이 이어갈 수 있게 협의하고 조율하겠다.
집행부도 정책 판단과정에서 정당의 색을 배제하고,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 여소야대(3:6) 상황에 대한 염려도 적지 않은데.
‘다수당의 독단’, ‘반대를 위한 반대’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군포시의회는 의장단 구성 시 정당 간 균형을 위해 그동안 좋은 전통을 유지해 왔다.
이번 원구성에서 의원 3명이 모두 초선이지만 국민의힘 의원 중 1명이 부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선례를 지키고, 협치를 실천하겠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지 표현이자 대승적 결단이었다.
시의회가 시민을 위하고 시발전을 위해 협치와 견제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촉진, 기존 도심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원, 노후 공업단지 정비 지지,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시설 최대 확보 등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27만 시민과 함께 군포시가 더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는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항상 지켜봐 주고, 동행해 주길 바란다.
군포=윤덕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