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3명 위원장·부위원장 사퇴서 제출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든 의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 부위원장 등 의원 3명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강수를 뒀다.

19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원구성을 통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지훈 의원과 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수련 의원, 도시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상수 의원은 지난 11일 의회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만 본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지훈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1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에서 양당 합의 없이 의석 11명을 확보하고 단독으로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했다.

당시 양당 의원들은 전반기 원구성 전반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오후가 될 때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6개 자리 중 5개 자리, 민주당은 6개 자리 중 2개 자리 등을 요구하며 대립했다.

국민의힘 측은 회의를 재개하고 민주당 의원 없이 4선 국민의힘 김현택 의원과 재선 이상기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서 제출은 국민의힘에 항의하는 차원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상황 속에서 원구성이 이뤄져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국민의힘 측과 사퇴서 처리 방안 및 의장 공식 사과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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