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의 제9대 의정부시의회와 12년 만에 민주당 소속 시장에서 국민의힘 시장으로 바뀐 8대 민선 의정부시와의 협치가 원활할지 주목된다.
의정부시의회는 18일 원 구성 이후 첫 회의인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최정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살고 싶은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협치와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동근 시장도 “더욱 살기좋은 도시, 멋진 도시를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자”며 “초당적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대한민국에서 협치를 가장 잘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임시회 개회식을 마친 뒤 이어진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한 3명 민주당 의원들도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지만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선 여야협치는 물론 집행부와도 협치를 약속했다.
민주당 이계옥 의원은 “시장과는 시정발전을 위하여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돕겠다”고 분명히했다.
이어 조세일 의원도 김 시장의 1호 업무지시인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추진을 이례적으로 환영하고 7호선(장암~민락~포천) 연장 등 김 시장의 공약들이 실현되도록 적극 추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여야를 떠나 의정부 시민을 위한 적극 협치를 통해 시민이 먼저인 의정부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호 의원은 자당 소속 시장이었던 민선 7기 의정부시는 고산 물류센터,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등 시민의 입장에 반하는 계약 및 협약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민간투자업자 및 기타 수의계약 및 실시협약을 할 땐 시 의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하자” 고 제안했다.
8대 의정부시 의회는 의원 13명 중 국힘 5명, 민주 8명의 여소야대다.
의회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간 2022년도 시정 주요업무계획을 부서 별로 듣고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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