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송바우나 제9대 안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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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송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의장의 패기로 청년 뿐만 아니라 시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때보다 협치와 견제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인구 74만의 젊은 대도시 안산시에서 20명의 의원이 봉직하는 의회의 대표가 됐다. 감개무량한 일이면서 개인으로서도 큰 영광이지만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의장직을 맡았다.

의원 한명 한명이 수만 명의 주민을 대표하는 분들이고 그 분들의 소중한 지지를 담은 투표로 의장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의장 역할의 엄중함을 알기에 그 의미를 늘 상기하며 책임감을 갖고 직을 수행할 것이다.

과거 청년 세대의 문제를 정치 영역에서 해결하고자 정치에 첫발을 내딛었고 오늘에 이르렀다. 제가 의장의 자리에 오른 것이나 9대 안산시의회의 청년 의원 비중이 높아진 것은 개인의 성취라기보다는 변화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9대 의회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국회와 달리 지방의회의 의장은 당적을 보유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방자치법이 규정하는 의회의 대표자로서 의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당파적 색채는 가급적 내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 안팎의 모든 기반을 최적으로 조성하겠다. 개인 능력에 맡기기 보다는 시스템을 개선, 구성원 전체의 변화를 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시민들께서 정치적 효능감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

-의회 구성이 여소야대 상황이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9대 시의회는 1991년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분점의회’의 상황을 맞았다. 즉 의회 원내 구성이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협치와 견제의 균형이 한층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의회가 본연의 역할인 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치에 나선다면 여소야대 정국은 오히려 시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시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을 추동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다.

-시민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안산시의회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안산시의원 20명 일동은 그 은혜와 가치를 잊지 않고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면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고 시민의 편에 서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하며 연구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다. ‘시민은 늘 옳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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