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년도 안된 건물 ‘무색’...장마철마다 악순환 주민 분통 건설사 “현장점검 보수 계획”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GS건설이 시공한 남양주 다산동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누수로 세입자·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준공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건물인데 매년 장마철마다 이 같은 일이 발생, 보수가 시급하다.
9일 GS건설과 주민 등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GS건설이 지난 2017년 9월 착공, 지난해 1월 준공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8개동에 1천237세대가 거주 중이다. 상가동에는 현재 업장 35곳이 입점해 있는데 이 중 5곳에서 누수가 발생, 피해를 입었다. 상가 내 한 엘리베이터는 집중호우로 인한 고장 우려로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남양주 진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6월30일 해당 건물을 확인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 바닥은 빗물로 가득하고 천장에선 빗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빗물이 떨어지는 자리에는 쓰레기수거함을 4개를 비치해놓은 모습도 확인됐다.
한 주민이 빗물을 밟고 미끄러질뻔한 상황도 연출됐다. 상가 관계자는 물로 범벅이 된 지하주차장 바닥을 닦고 있었다. 한 업장은 2층 천장에서 샌 물이 기둥을 타고 1층까지 흘러 기계에 물이 들어가는 등의 피해도 입었다.
주민 A씨(50)는 “준공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빗물이 떨어지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원인을 찾아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를 파악한 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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