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현 남양주시복지재단 대표 “우리는 공동모금회이자 사회복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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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남양주시의 공동모금회이자 사회복지 연구원입니다”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우상현 대표(61)가 표현하는 재단의 역할이다.

우 대표는 남양주에서 40여년의 공직생활 중 사회복지 업무를 15년간 맡아온 베테랑 공무원이었다.

앞서 지난 2006년도에 ‘시민이 시민을 돕는 서비스’라는 신개념 복지 모델인 희망케어센터 설립을 주도해 정부를 포함해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을 이끌기도 했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12월 설립된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남양주시복지재단은 후원금이 희망케어센터에만 편중되는 문제 해결 및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과 분야별 사회복지시설을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 분야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남양주시복지재단은 사회복지분야 조사·연구, 복지프로그램 개발·보급, 사회복지시설 지원 및 각종 분야 컨설팅, 복지자원의 공정한 배분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간 영역에서 정부로부터 기초수급자보다 지원을 적게 받고 있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기초수급자로 떨어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우대표의 설명이다.

우 대표는 11명의 사회복지사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해 묵묵히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현재 후원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시설, 단체 등으로 배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후원금은 약 32억원, 후원 물품은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단 직원들은 사회복지사이면서도 ‘영업사원’이기도 하다. 후원자 발굴을 위해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후원 영업’과 함께 온라인 등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후원자는 월 평균 3천500여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열악한 개인 사회복지시설의 역량강화를 위해 회계, 재무, 법률 등 컨설팅 사업 및 코로나19 시대에 차상위 계층 400명의 청소년들에게 독서실 책상을 제공, 개인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 대표는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에 대한 문제 등을 연구한 뒤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복지재단과 함께 이 같은 문제를 개선시켜 취약계층분들의 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나눔을 공정하게 배분해 최선의 가치를 실현해 낼 것”이라며 “임기를 마쳐도 사회복지사 우상현으로서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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