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보국사 불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8건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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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에서 정장선 시장(오른쪽)과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노연기자

평택 보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 유물 등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앞서 시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다라니 등 복장(불상 내부에 안치하는 물품) 유물 등에 대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고 지정 심의(경기일보 4월28일자 11면) 등을 받았다.

시는 2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보국사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물 등에 대한 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에 지정받은 것은 불상과 18세기 제작한 후령통, 진심종자, 오륜종자, 주서다라니, 준제대명다라니 등 복장유물 8건 45점이다.

도는 전체적으로 묘사가 우수하고 보존상태가 좋아 유사한 시기 제작된 불상과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 등을 꼽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해당 불상은 원통형의 큼직한 코 등에서 18세기 조선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인(手印), 옷 주름 등 조각방법으로 미뤄볼 때 18세기 영호남에서 활동한 조각승 상정(尙淨) 작품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보국사에 새로 건립할 전각인 ’무생선원‘에 주불로 안치할 계획이다.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은 “보국사 창건 후 문화재 지정은 처음이다. 괴로움을 없애는 아미타불의 광명으로 가피를 받아 다름을 인정하는 지혜가 평택에 깃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불상을 평택에 모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정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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