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배수로로 빨려 들어간 사고로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8시35분께 인천 신항 18번 등대 인근 해상에서 60대 A씨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께 고무보트를 타고 시화방조제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조제 배수로 인한 물살에 보트가 빨려 들어가 실종된 바 있다.
사고 당시 고무보트엔 A씨와 함께 60대 B씨와 중국 국적 50대 C씨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는 상태였다. 사고 이후 B씨와 C씨는 인근의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다만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C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해경은 A씨를 찾기 위해 일주일 동안 해경 경비함정·해군 함정·민간구조선 등 100여척과 헬기 7대, 수색대 30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전을 진행해 왔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사고 위치에서 3.7㎞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어선으로부터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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