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포천그린에너지 고압증기 활용한 텐터 테스트 성공

㈜GS포천그린에너지(이하 GS포천)는 국내 최초로 집단에너지시설의 고압증기를 활용한 텐터기 테스트에 성공, 6월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GS포천은 지난 5개월 동안 진행한 증기 텐터기 파일럿 테스트에 대한 설명회를 17일 GS포천 본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섬유 염색공정에서 필수 설비인 텐터(Tenter)는 현재 열원으로 폐기물 연료(SRF), 벙커C유, 화목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 중이다. 증기 텐터는 해외 대규모 염색공장에선 이미 상용화돼 검증된 시설이나 열병합발전시설 고압 보일러 주변 지역만 이용이 가능한 입지적 여건과 많은 투자비 등 어려움 등으로 국내 상용화는 제한적이었다.

GS포천은 이에 고압증기 배관 설치와 시설 개조 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최초로 증기 텐터기 테스트에 성공, 업체별로 관리해 오던 텐터 열원을 일원화할 경우 염색업체들은 연간 3천만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유지관리는 물론 주변 지역의 대기질 개선과 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5개월 동안 파일럿 테스트에 직접 참여한 ㈜휴먼텍스 김용복 대표이사는 “기존 가스텐터의 약점이었던 색차와 터치감 등 품질문제를 완전히 개선했고 유지관리비를 포함한 경제성 면에서도 LPG 대비 30% 이상 절감돼 연내 추가로 1대를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포천 관계자는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증기텐터 제작업체와 함께 외국 사례 분석과 현지 답사를 통해 증기텐터기 가능성을 확인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국내 최초로 증기 텐터기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증기텐터기 운영을 통해 장자산단과 신평염색집단화단지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섬유염색업체들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S포천은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단에 입주해 지난 2019년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169.9㎽의 발전시설 운영과 주변지역 70여곳에 공정용 증기(Steam)을 공급하고 있다.

포천=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