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대개조 성장동력 마련... 100만 특례시 도약”
민선 8기 안산시정을 진두지휘할 수장에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청년벤쳐도시 △특목고 설립 △수소산업 특구 조성 △국제 말 클러스터 유치 △도시교통망 확충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안산시민들께서 민주당 12년 동안 쇠퇴해 온 안산을 바꾸어 달라는 열망을 몸소 체험했다”며 “100만 특례시 안산이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달성을 통해 “안산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는 도시로 만들어 무너진 명예를 되살려 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시정 구상과 계획을 들어봤다.
-181표 차이로 어렵게 당선됐다. 소감을 말해달라.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선거였다. 훌륭하신 제종길 전 시장에 4명의 국회의원까지 원팀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맞서는 것도 힘에 겨웠다.
게다가 전략공천이라는 암초도 만났고 저와 전혀 관계가 없는 돈 공천이라는 풍랑도 만났다. 이러한 악전고투 끝에 승리한 것은 거의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만큼 저의 이번 선거 당선은 ‘안산을 바꾸어 내야만 한다’는 안산 시민들의 지상명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겨우 181표 차이로 이겼다. 겸손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경험이 시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시장이 그리고 어떤 안산을 만들고 싶은지.
2006년 처음으로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연속으로 3선 시의원과 시의장까지 역임했다. 시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이러한 12년간의 시의회 경험을 토대로 도시 변혁의 꿈을 실현시키고 싶다. 안산은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쇠퇴함에 따라 성장동력을 잃어버리고 산업단지와 함께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우선 현재 정부차원에서 진행되는 ‘산단 대개조사업’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차 등 전략산업 및 차세대 핵심 소부장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단지로 변모시켜야 하고, 동시에 현재의 산단 입주 기업들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들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안산시는 전주, 울산 등과 같이 2020년에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지만 뒤늦은 대처로 생산기반 구축은 전무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부도 대송단지를 수소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을 전개, 수소생산 기지로 만들 기틀을 마련하고 인근에 신도시조성과 스마트팜단지 건설을 통해 우리 도시의 백년먹거리를 마련하고 싶다.
이와 더불어 교통망 확충을 위한 시화호 선착장 건설안까지 마련하고 북측 간석지에는 화이트바이오 단지를 유치하는 등의 활동으로 안산의 산업구조를 변화시켜보고자 한다.
-초접전 선거였던 만큼 선거 과정에서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초접전 선거였기에 그 후유증 또한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공약 경쟁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준 제종길 후보와 지지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병은 빨리 치유하는게 좋다고 했다. 먼저 지역사회 분위기 일신 및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지역·집단 간 갈등의 조기해소를 위해 입후보자 선거벽보, 현수막, 공고·안내문 등을 이른 시간 내 제거하도록 시에 당부했다.
그리고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지역·집단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회의, 간담회 등을 통해 대시민 화합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선거로 흐트러진 지역민심과 사회분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일신해 민선 8기의 안정적인 출범과 일자리 창출 등에 힘을 쏟겠다.
-안산을 인구 100만 특례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앞으로 준비는.
안산은 현재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80만을 눈앞에 두었던 인구는 인근 타 도시와는 달리 계속 줄어 가고 있으며, 경제축인 안산스마트허브의 가동률이 78%까지 하락했다.
한때 재정자립도 전국 1~2위를 다투던 안산시가 경기도 시·군·구 중 꼴찌 수준인 37.48%(2021.7)까지 추락한 것을 보면 참담한 생각마저 든다.
안산을 더 이상 추락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첫째 산업단지 대개조, 청년 벤처도시, 수소산업특구 등 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보, 둘째 1기신도시 재건축 계획에 안산시 포함노력을 통한 도시변혁, 셋째 강소연구개발 특구내 특목고 유치 등을 통한 교육혁신, 넷째 세계 말 클러스터 유치를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 그리고 도시환경개선과 관광산업 육성, 도로망 확충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100만 특례시 안산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
-청년 공약을 포함해 주요공약을 실천해 나갈 방향을 말해 달라.
정규직 일자리 창출의 4대 기반은 기업과 기업가 정신을 가진 유능한 인재, 정보망, 그리고 이 3가지를 가능하게 해 주는 자본이다. 이러한 기반형성을 통해 양질의 정규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러한 준비를 위해 20~30세대와 각별히 소통을 높여 왔고 청년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소통을 해 왔다. 이를 토대로 청년(여성,중년) 창업학교를 운영해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그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벤쳐창업기금을 조성하는 외에 엔젤투자 지원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지원방안과 R&D기관 등을 활용한 기술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고 판매지원책까지 마련해 아이디어가 좋은 강한 실천의지를 가진 안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다른 세부적인 공약도 인수위원회를 통해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산시민 여러분들께서 저의 진실성과 능력을 믿어 주시고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12년 의회 경험과 4년간에 걸쳐 준비해 온 능력으로 안산을 반드시 바꿀 자신이 있다. 안산 시민들이 안산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안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 여러분이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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