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만력기축 사마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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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방목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생원과 진사의 명부로, 문과 방목과 동일한 형식으로 편찬됐다.

이 방목은 박동량에게 반사한 원본이 망실돼 후대에 다시 정서(淨書)해 만든 전사본 1책이다. 1589년(선조 22)에 시행한 증광시의 합격자를 수록한 명부다.

문과방목의 형식에 따라 등수별로 합격자의 출신과 성명, 생년, 자, 본관, 거주지, 부친의 과환(科宦), 형제의 과환 등을 기술했다. 전체 수록 현황은 생원시 1등에 황근중 등 5명과 2등에 박동량 등 25인, 3등에 이경 등 75인이 수록되었다. 본문은 해서로 반듯하게 정서됐고, 난 외의 여백에는 해당 인물의 기축년 이후의 과환에 관한 사항을 세소자로 주기하였다. 간혹 합격자의 이름 부분에 청색이나 붉은색 원점이 찍혀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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