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커피박 재활용’사업 커피박 회수 중단

남양주시와 남양주지역자활센터 등이 ‘커피박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행 중이나 커피박을 회수할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앞서 해당 사업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활의지를 제고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경기일보 4월19일자 10면)를 받은 바 있다.

22일 남양주시, 남양주 지역자활센터(센터) 등에 따르면 시와 센터 등은 지역 카페 26곳과 협업해 커피 추출과정에서 일반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하루 평균 100㎏ 수거하는 등 매월 평균 3t 이상 수거해 커피 점토 분말과 커피 화분, 커피 연필 등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박 업사이클링 물품을 제작·판매 중이다. 판매금액은 중앙자산키움펀드와 지역자활사업 지원비 등으로 활용 중이다.

시와 센터 등은 저소득층 주민들을 커피박을 활용한 제품 제작부터 판매과정에 참여시키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더 이상 커피박을 수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커피박을 매월 평균 3t 이상 수거했지만 커피박을 활용한 제품 판매량이 수거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10㎡ 규모의 커피박 보관창고도 공간이 없어 커피박 수거가 불가능하다. 해당 창고에는 커피박 2.5t을 보관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해당 사업에 참여 중인 저소득층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며 “탄소절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관하고 있는 커피박이 소진되면 커피박을 다시 수거할 수 있다”며 “물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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