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서울대병원과 공동 추진 중인 가칭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5천312억원(국비 지원과 서울대병원 부담)을 들여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배곧동 248번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부지 6만7천여㎡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을 건립한다.
규모는 일반 병상 600개와 특화병상 200개를 갖춘 800개 병상의 대형 종합병원이 될 전망이다.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이 들어서면 배곧신도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오는 2027년 개원 예정) 등을 갖춘 교육·의료 클러스터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서울대병원 등은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의 기능과 역할, 의료시설 계획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교육부 총사업비 심의 의결과 국토교통부 입찰방법 심의의결 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공사 발주를 통해 내년 상반기 기반공사에 들어가 4년여 동안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와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은 지난 2019년 5월30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협업을 통해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이 오는 2027년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이 들어서면 배곧신도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명실공히 교육과 의료 중심지로 거듭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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