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선거판이 국민의힘 공천 심의에서 컷오프된 강세창 전 의정부시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요동치고 있다.
13일 의정부시선거관리위위원회에 따르면 강 전 시의원은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에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의 맞대결로 예상됐던 의정부시장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달 25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공천 심의에서 컷오프되자 SNS를 통해 “ 당에서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라며 “국민의힘에서의 대장정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만 강세창 개인으로서 대장정은 다시 시작된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고, 이후 이달 10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당초 여야 맞대결 속 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보수성향으로 일정한 지지기반을 가진 강 후보가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서 균형이 깨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강 후보의 중도하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역 한 정치인은 " 3자 구도 시, 강 후보가 제일 열세라고 봐야 한다. 떨어지면 끝장이다. 그런 사실을 후보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끝까지 완주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강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의 변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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