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비자 없이 몽골을 방문할 수 있는 등 한국과 몽골 양국간 관광객 유치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한몽경제포럼에 따르면 몽골 정부를 대표해 방한한 바트울지 바트에르덴(Bat-Erdene Bat-Ulzii)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장관이 한국과 몽골 약국간의 경제 발전을 위한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몽골 정부는 지난 4일 내각 회의를 통해 한국인들의 무비자 방문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는 6월1일부터 무비자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바트에르덴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장관을 통해 알려졌다. 바트에르덴 장관은 방한 중 대한항공 관계자를 만나 몽골-한국 노선의 부족한 공급 좌석 상황과 공급 좌석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양양국제공항의 공항장과 회의을 통해 해외 단체여행객 무사증 입국에 대한 얘기도 나눈 것으로 차악됐다. 또 몽골 단체여행객들도 오는 10월1일부터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 입국해 강원도와 수도권까지 단체여행이 가능해졌다.
몽골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 100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양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바트에르덴 장관은 “더욱 쉽고 편하게 몽골 무비자 여행, 즐거운 여행 되세요. 몽골에 환영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파리협정 제6조 협력적 접근에 관한 이행약정(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 및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은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체결한 파리협정 제6조 관련 국제적 이행약정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사항이 구체화돼 있다.
이에 양국은 환경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및 측정·보고·검증(MRV) 역량 배양, 기후변화 대응 정책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고 약정의 이행상황 점검 및 협의를 위한 공동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양국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소재 나랑진 매립장에서 메탄을 감축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조성문 한몽경제포럼 부회장은 “바트에르덴 장관과 함께 한국과 몽골 양국 간 문화, 경제 등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주요 환경 협력국 중 하나인 몽골에서는 울란바토르시 게르 지역 위생환경 개선, 72억원 규모의 사막화 방지사업 등 ‘친환경 공적개발원조’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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