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등 현장 불법 난무

시흥 배곧신도시 건설현장 인근 도로가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건설현장 인근에 대형 화물트럭들이 불법 주차 중인 모습. 김형수기자

시흥 배곧신도시 건설현장 인근 도로가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현장에선 인근 도로에 자재 적치와 세륜시설 미설치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3일 오전 11시께 배곧신도시 내 R&D부지 인근 ‘배곧 스위트 시그니처 타워’·‘골드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앞 도로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뿜어 내는 비산먼지로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이동형 살수차량이 도로에 가끔씩 물을 뿌리지만 비산먼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건설자재를 인도에 쌓아 놓으면서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근로자들이 세워 놓은 차량들이 왕복 4차선도로 양쪽 차선을 점령하고 있다. 반면, 현장 바로 옆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대조를 이룬다.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불법 주정차가 지속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image
시흥 배곧신도시 건설현장 인근 도로가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건설현장 인근에 대형 화물트럭과 승용차들이 불법 주차 중인 모습. 김형수기자

배곧동 주민 이모씨(57)는 “인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공사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시흥시는 손을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곽모씨(55·여)도 “아이들과 인근 옥구 공원 산책을 나오면 인도를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먼지가 많아 숨쉬기 조차 힘들다”며 시의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

해당 건설현장 관계자 등은 “근로자들이 불법 주차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도하겠다”며 “비산먼지도 발생치 않도록 세륜조치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한꺼번에 여러곳에서 진행되다 보니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