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31일까지 오이도 연안 어장에 동죽 조개 32t 방류

시흥시는 오는 31일까지 오이도 연안에 동죽 치패(새끼조개) 32t을 방류한다.

오이도 연안어장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동죽은 모래나 진흙이 많은 갯벌에 떼를 지어 사는 조개로,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함유된 철분 성분이 빈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흥시는 앞서 동죽 자원 증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들여 충남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 연안 면허어장에서 새끼 동죽 18t을 구매해 오이도 앞 연안어장에 살포했다.

길이 2.5∼3㎝가량의 동죽 치패는 1년이 지나면 최대 5㎝까지 성장해 수확할 수 있다.

시는 동죽 치패 방류사업의 성과가 좋다고 판단, 올해는 8천만원을 투입, 전북 고창군 만돌리 연안의 면허어장에서 맨손어업으로 채취한 동죽 치패 32t을 구매했다.

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오이도 연안어장에 동죽 치패 15t을 방류한 데 이어 이달말까지 한 차례 더 17t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동죽 치패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조개다.

시 관계자는 “동죽 살포 사업은 침체한 오이도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오이도 방문객들에게는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어촌 마을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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