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산1동 인구폭증…“행정구역 조정해야”

의벙부 송산1동 행정구역 조정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사진은 고산지구 한양 수자인과 리듬시티 포스코 더 샾 아파트. 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송산1동 행정구역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구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송산1동은 관할 구역이 16.1㎢(시 전체의 19.8%)로 14개 동 중 가장 넓다. 용현·고산·산곡동 등 3개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고산지구와 문화복합단지 등을 비롯해 원머루 정자말 도시개발사업 등 의정부에서 가장 개발이 활발하다. 인구는 지난 3월말 현재 2만513세대 4만7천71명으로 의정부 14개 동에서 인구가 신곡2동, 송산 3동, 신곡1동 다음으로 네번째다. 하지만 다른 동은 개발이 완료돼 인구증가가 거의 없는 반면 송산1동은 최근 3년 사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1만2천242세대 2만9천24명에서 지난해말 1만9천85세대 4만3천420명이다. 이런데다 다음달 탑석센트럴 자이 827세대, 오는 10월 고산 S6블럭 880세대, 내년 5월 고산 한양 수자인 2천407세대, 오는 2024년 이후 탑석 힐스테이트와 더 샵 리듬시티 등 1천여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연말이면 5만명을 넘어서고 오는 2024년 말에는 지난 2019년의 두배인 6만3천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산1동 공무원은 모두 20명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2천350명이다. 유입 인구가 계속 늘면 사회복지 대상자 관리 등 복지업무가 한계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관할구역이 인접한 송산2동 1. 42㎢의 10배로 너무 넓다.

한 주민은 “행정복지센터에 가려면 차로 가도 20분 이상 걸린다. 복합단지 등이 개발되면 고산지구가 지역의 중심이다. 행정복지센터 이전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주민 의견 등을 들어 행정구역 조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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