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포천 석조여래입상

높이 2.54m로, 포천 해룡산(海龍山)의 정상 부근에 동남향으로 서 있는 불상이다. 자연스러운 자세와 비교적 조화로운 신체 비례, 옷주름의 표현 형식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불상 양식을 보이나 양감이 줄어들고 세부표현이 정교하지 못한 점 등에서 통일신라 양식을 이은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평가된다.

불상은 비교적 높고 큰 육계(肉〈9AFB〉)를 갖추었으며 둥글고 큰 얼굴에 눈이 크고, 귀가 길게 늘어져 있다. 비교적 좁은 어깨에 걸쳐진 법의는 양 어깨에 걸쳐 내려오며 가슴에서부터 U자형 주름을 형성하면서 무릎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 팔에서는 계단식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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