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교감하고 재능기부로 소통하는 칼림바 크리에이터 윤찬 씨

“저와 함께 칼림바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시흥시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사람책’ 프로그램의 재능기부자로 칼림바 연주의 즐거움을 시민들과 만끽하고 있는 칼림바 유튜브 크리에이터(차니찬)이자, 칼림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윤찬 ‘미유하우스’ 대표(30).

그는 취업 준비에 한창이던 4년 전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접한 칼림바의 음색과 매력에 심취해 칼림바 마니아를 넘어 이를 업(業)으로 삼고 있다.

현재 그는 취업 준비로 어리저운 마음에 따뜻한 위안을 줬던 칼림바 연주곡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 시흥사람책을 통한 음악적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사람책’은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 재능 등을 자유로운 대화로 함께하면서 소통⋅공감⋅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사람책을 통해 취미를 찾는 독자에겐 칼림바 다루는 법과 박자 맞추기, 조율하기, 화음 넣기 등 열정 가득한 강의로 새로운 악기의 매력을 알게 하고 일상에 지친 독자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칼림바 강사로 활동하는 독자와는 칼림바를 공통분모로 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고 있다.

그는 사람책 열람으로 칼림바를 처음 접한 시민들이 만족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자들이 칼림바를 접하면서 일상이 풍요로워졌다는 감사 인사를 건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재능기부의 행복을 맛본 그는 향후 시흥시민으로서 지역 발전에 희망을 주고 행복을 전파하는 일에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며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하고 교감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윤 대표는 “칼림바를 매개로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싶고, 칼림바를 널리 알리고자 사람책 재능기부를 시작했다”며 “재능을 나누고 마음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오히려 나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게 됐다”는 겸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지손가락으로만 연주하기 때문에 ‘엄지 피아노’라고 불리는 칼림바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악기”라며 “더 많은 시흥시민과 칼림바로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을 경쾌하게 해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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