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합·메타버스...미래신기술 인재 산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지난 3월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을 선포했다.
한국공대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25년간 국내 최대 제조업 중심 국가산업단지(반월・시화스마트허브)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오고 있다.
산업부가 설립한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대부분의 학과가 공학계열로 구성돼 있으며 약 7천명이 재학 중이다.
■디지털 대전환 선도대학
한국공대는 5대 핵심 부문 20개 전략과제 설정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독보적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 산학연관 협력 혁신에 도전하는 대학, ESG 기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도약·발전을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가족회사제도와 엔지니어링하우스(EH) 모델을 창안했고, 정부의 산학협력중점 사업인 LINC(링크)사업을 지난 18년간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확립해 왔다. 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현장맞춤형 산업기술 인력 약 2만5천명을 배출, 실사구시란 건학이념을 실현해 왔다.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 확대
한국공대는 국가와 산업의 디지털·에너지 대전환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ICT 융합, 첨단반도체, 탄소중립을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대학 체계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 중심으로 개편, 기존의 12개 학과 체계에서 4개의 융합 단과대와 7개의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분야의 학과를 신설 대학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대학원을 5대 핵심 분야로 특화해 연구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트랙을 산학 공동으로 개발·운영해 국내 최초 특화 분야를 지향하는'The First 대학원'을 육성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 개발
한국공대는 AR·VR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해 첨단 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 메타버스 기반, 가상현실 공학전공 실습실인 FUTURE VR LAB을 선보인 바 있다.
이곳은 온-오프라인 활용이 가능한 멀티형 메타버스 클라우드 서버가 구축돼 있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서로 상호작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또 개인별 개성이 표현될 수 있는 아바타 설정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대는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캠퍼스 조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산학연 공유・협업 혁신을 선도하고 취업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키우고 제2캠퍼스를 NetZero 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제조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실증연구와 인력양성을 수행할 '탄소중립혁신관' 구축해 국내 탄소중립혁신 메카로 도약하고자 한다.
총장 인터뷰
“새로운 비전2030+를 실현하고자 산학연관 협력 중심에서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 산학협력 특성화대학 1위, 국내 공학대학 10위, 글로벌 혁신대학 100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겠다” 박건수 한국공학대학교 총장(57)
다음은 박 총장 일문일답.
-한국공학대학교는 어떤 대학인가.
한국공학대학교는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공학대학이다. 국내 유일하게 국가 산업단지 내에 대학이 설립돼 인근 1만9천여개 기업과 상시 협력해 왔다. 12개 학과 중 11개가 공학계열 학과로 지난 25년간 2만4천여명의 공학 인재를 배출했다.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천여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교수와 기업간 R&D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를 도입, 공학교육의 혁신을 주도 하고 있다. 최근 6년 평균 취업률이 74%으로 전국 대학 평균을 10% 이상 상회하고 수도권 대학 평균 장학금 수혜금액 3위, 기숙사 수용률 38%로 수도권 대학 평균의 2배 이상이다.
-한국공학대학교 교명 변경 의미는.
지난 2012년 일반대 전환을 기점으로 ‘공학교육의 새로운 전형 제시’를 교육 목표로 설정하고, 신산업분야의 융합전공 신설 및 확대 등을 통해 공학기반 교육체계 구축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 접어들어 전통산업이 디지털 신기술과 융합돼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일반기계와 같은 전통산업이 Big Data, AI, AR·VR과 같은 디지털신기술과 융합해 신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디지털전환 신산업 분야의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공대는 산업 대전환 성공을 위해 미래 공학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학 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
-새로운 비전 2030+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 어떤 내용 담겼는지.
‘더 나은 미래’는 우리 한국공대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현재보다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주역들을 양성하는 하기 위해 대학체계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 중심으로 개편하고 메타버스캠퍼스 구축 등 교육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아울러, ‘공학기술 선도대학’은 우리 대학의 가치 이념을 표현한 것이다. 공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며, 그 열쇠에 해당하는 공학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공대 교육혁신 방안은.
코로나19의 장기화는 교육부문에 있어서는 필요에 의해 비대면 교육의 혁신을 가져왔다. 우리 대학은 AR·VR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 첨단 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 메타버스 기반, 가상현실 공학전공 실습실인 FUTURE VR LAB을 선보인 바 있다. 메타버스 캠퍼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대학의 실습수업을 가능하게 해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를 구현, 대학과 기업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데이터와 경험, 인력, 자료, 인프라를 산학공유체계로 구조화하고 운영하는 ‘메타버스 산학협력 공유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