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민소통 가상공간 ‘안산 메타시티’ 속도…8월부터 운영

안산시가 추진 중인 가상공간 ‘안산 메타시티’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늦어도 오는 8월부터 해당 공간을 통해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관광·행정·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양방향 교류을 추진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안산 메타시티를 구축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상’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너머의 또 다른 세상, 즉 가상세계를 뜻한다.

시는 안산 메타시티에 ‘안산 9경(景)’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들을 중심으로 각종 전시관과 홍보관 등을 조성해 안산의 역사·문화·관광 등을 생동감 있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 안산시청을 구현해 시의 주요 정책 홍보를 위한 민원실, 비대면 소통공간 회의실, 일자리 상담 부스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이버 도서관도 함께 조성해 도서 대출과 좌석 예약, 인문학 강의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VR)·증강(AR)·혼합현실(MR)을 활용해 실제 박물관도 이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메타시티 플랫폼을 구축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늦어도 오는 8월부터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활용, 24시간 열린 시장실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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