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국내 최대 산업역사박물관 준공…7월 개관

24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열린 산업역사박물관 준공식에서 윤화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24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열린 산업역사박물관 준공식에서 윤화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 화랑유원지 남측에 오는 7월 국내 최대 규모 산업역사박물관이 문을 연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초지동 667번지 화랑유원지 남측 1만3천여㎡에 사업비 250억원(국비 28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201억원)을 들여 산업역사박물관을 건립,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산업박물관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개관은 오는 7월로 예정됐다.

해당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천160㎡ 규모로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 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박물관에선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기아 경3륜 트럭 T-600(5호),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10호), 목제솜틀기(11호) 등을 비롯해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 등을 주제로 한 상시전시실 3곳으로 구성됐다.

해당 박물관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이미 화랑유원지와 함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각 전시실에선 안산의 도시형성과 산업의 역사부터 안산의 대표적인 산업군은 물론 국내·외 일상을 변화시킨 안산의 산업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인 기계 등도 만날 수 있다.

안산 산업역사박물관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 산업역사박물관 전경. 안산시 제공

이밖에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공간과 산업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실과 개방형수장고 등도 갖췄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다양한 산업유물 4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고리형태의 전시 둘레길’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박물관은 관람과 함께 화랑유원지의 멋진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개관을 앞두고 4~6월 예약제 방식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윤화섭 시장은 “산업역사박물관은 오늘의 안산을 있게 한 산업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산업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윤화섭 시장과 박은경 시의장을 비롯해 관계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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