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단지 방음벽 설치사업 ‘순항’

남양주 다산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방음벽 설치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교통소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주민 760여명의 집단민원에 따라 진행 중이다.

21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GH는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부지조성공사 방음벽 설치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해 다산동 한 아파트 고산로에 방음벽을 이달말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방음벽 설치문제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GH는 앞서 지난 2010년부터 남양주 다산동 일대에 1만3천여세대 규모 공동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교통소음이 많은 아파트 단지 인근에 방음벽을 설치했다.

지난 2019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고산로 인근 800세대 규모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교통소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GH 측에 방음벽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GH는 지난 2019년 7월 아파트단지와 도로 사이에 높이 8m 방음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아파트단지가 도로보다 4m 높은 위치에 있어 높이 8m 방음벽으로는 소음을 낮추기 어렵다고 보고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조정 준비·착수회의, 현장조사 등을 거쳐 중재안을 마련한 뒤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GH는 이에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로부터 고충민원 처리결과를 통보 받고, 지난달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민원인들과 협의를 마쳤다. GH는 합의안에 따라 소음 차단 효과가 가장 높은 고산로 보도경계에 높이 10m, 길이 200m 규모의 방음벽을 설치키로 했다.

GH 관계자는 “교통소음으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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