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가남읍 양귀리 주민들이 인근에서 가동 중인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공장 증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해당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공장이 증설되면 피해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17일 여주시와 가남읍 양귀리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2002년 6월 마을에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공장이 들어오면서 해당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폐수 등으로 인근 하천이 오염돼 물고기가 사라지고 주변 농경지도 크게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장은 제조시설은 865㎡이고, 부대시설은 3천340㎡ 등이며 직원 20여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그동안 이를 감수하며 지냈는데, 최근 해당 공장이 시로부터 대규모 증설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열린 이항진 시장의 소통행보 프로젝트인 ‘ 동네한바퀴’에 참석, 해당 사안을 제기했다.
이종천 양귀리 이장과 주민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해당 공장이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지 않아 증설에 따른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게 한 건 주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 조만간 시청을 향의 방문, 공장증설과정에서 설명회 등을 열지 않고 인허가가 진행된 점을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이항진 시장은 “주민 피해가 발생한다면 안된다. 허가를 내주고 안 내주고는 시장 권한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면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조치하겠다. 주민들과 공장 측이 상생발전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공장 관계자는 “마을에 공장이 설립되면서 장학금 지급과 매년 마을 행사 시 찬조 등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 최근 코로나19로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미흡한 점이 있지만 공장 증설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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