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 주민 위한 인프라 구축 ‘순항’

안산시가 추진 중인 다문화마을특구 등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다문화마을특구 내 설치된 조형물.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추진 중인 다문화마을특구 등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다문화마을특구 내 설치된 조형물.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추진 중인 다문화마을특구 등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 올해 외국인 주민 등 거주지역 인프라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안산은 전국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곡동에 다문화마을특구가 있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안전·문화·편의시설 확대분야에 선정돼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양한 시설들을 확충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다문화 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다문화마을 특구는 지난 200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돼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350만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의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5억7천만원(국비 2억8천500만원·시비 2억8천500만원)을 들여 다문화마을특구 내 어울림공원에 미디어센터를 설치하고 IoT 기반 상징 조형물과 스마트 안전 가로등 등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센터는 민·관·외국대사관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미디어 플랫폼으로 구축되며 ▲다문화특구 관련 유튜브 등 동영상 제작 및 홍보 ▲내·외국인 간 커뮤니티 공간 활용 ▲수도권 내·외국인 대상 다양한 생활정보 제공 ▲다문화마을 특구 상인 및 청년 대상 마을 라디오 송출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안산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 73만4천600명 가운데 11.2%인 8만2천600명이 외국인 주민들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2월 유럽평의회(CoE)로부터 전국 최초, 아시아에선 두번째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상호문화 특례시 지정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다문화마을특구 내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 및 외국인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