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77] 링 오른 국힘 인천시장 후보들… 4파전 ‘진검승부’

15일 유정복 전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 및 안상수 전 인천시장 기자회견
앞서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후보 등록

인천지역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자 등록과 출마 선언 등을 하며 당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는 6월1일에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유 전 시장은 “시장 선거에서 꼭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를 공고히 하고 지방자치의 내실을 기하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된 선거”라며 “지방선거를 승리해야 정권교체가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자신은) ‘빚의 도시 인천’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게 했고 ‘세계1위 안전도시 인천’이란 기록도 세웠다”며 “인천발 KTX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건설 등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안 전 시장은 지난 14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안 전 시장은 “당선 즉시 ‘더 나은 원도심’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인천의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영종·청라는 1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3.3㎡ 당)1천만원대 아파트 10만가구 공급, 국가지방산단 고도화 및 10만개 일자리 제공, 경인고속도로 주변을 정보통신기술 개발의 메카로 조성, GTX-D·E 추진 및 영종-강화 연도교 착공 등의 공약을 했다. 안 전 시장은 “윤석열 정부와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인천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학재 전 국회의원과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의 출마도 잇따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1일 일찌감치 인천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그는 이날부터 시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소통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으며,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이 전 의원은 “시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선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새로운 인천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심 위원장은 지난 14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으며, 오는 17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이유와 공약 등을 밝힐 예정이다. 심 위원장은 “인천은 12년간 성장 동력이 멈췄으며 신도시와 원도심간 격차는 물론 바다가 막힌 도시로 전락했다”며 “지금 인천을 관통하는 시대적 사명은 ‘바다가 열려야 인천이 산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자리 300만개, 소득 5만달러, 자산가치 1천조원의 미래 산업도시 등 담대한 인천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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