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중앙선 폐철도 덕소∼도곡 670m 구간이 5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까지 ‘로컬택트(Local Tact)’를 콘셉트로 하는 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된다.
로컬택트는 시민들이 집 주변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남양주시는 앞서 지난 2020년 불법 시설이 점령한 수락산 계곡을 정비해 시민에게 돌려준 청학밸리 리조트에도 이 개념을 적용한 바 있다.
해당 구간은 지난 2007년 말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후 폐쇄돼 15년째 방치돼왔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선 폐철도 덕소∼도곡 670m 구간에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1~2단계로 나눠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를 통해선 내년말까지 폐터널 250m와 터널 입구 20m, 폐교량 40m 등에 산책로와 휴식공간 등을 꾸민다.
2단계는 오는 2024년부터 나머지 녹지 구간 360m에 대해 추진되며 숲속 카페, 미디어아트, 산책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공원 개발 때는 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 개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폐터널과 폐철교 등에 대해 정밀 안전 점검과 보수를 한 뒤 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방치된 중앙선 폐철도 덕소∼도곡 670m 구간을 시민친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라며 “여가활동을 즐기고 휴식하는 미래 지향적인 테마파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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