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 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취수장 부지가 반환됐다.
지역사회는 즉각 환영을 표명하고 나머지 ‘캠프 스탠리’ 본기지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협의를 통해 의정부 캠프 레드크라우드 83만㎡와 캠프 스탠리 취수장 1천㎡ 등을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취수장을 제외한 캠프 스탠리 본 기지는 제외됐다.
이로써 의정부 미군기지 8곳 중 지난 2007년 캠프 라과디아를 시작으로 지난 2020년 캠프 잭슨 등 6곳이 반환된 데 이어 캠프 레드 크라우드까지 7곳이 반환됐다.
정부는 “ 캠프 레드 크라우드에 의정부시가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물류 허브로 탈바꿈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캠프 스탠리 취수장 반환으로 의정부 부용천 수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취수장 반환에 기쁘다”며 캠프 스탠리 잔여부지 80만㎡도 조기 반환되길 기대했다.
김민철 국회의원도 “도심공항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계획된 캠프 스탠리도 빨리 반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레드 크라우드는 주한미군 제2사단 사령부가 주둔하다 지난 2018년 평택으로 이전한 뒤 폐쇄됐다. 의정부시는 안보테마파크 개발하려다 최근 수도권 e커머스 물류단지조성으로 바꿨다. 반환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자 그동안 정부에 조속한 반환을 촉구해왔다.
캠프 스탠리는 대부분의 시설이 지난 2018년 평택으로 이전했으나 헬기훈련 중간급유를 위한 시설과 경비인력 등이 남아있어 반환이 늦어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수해예방을 위해 벌이는 부용천 정비구간 내 캠프 스탠리 취수장만이라도 우선 반환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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