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70호선 확포장공사 설계용역 국비 확보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도 착공
국가철도망계획 평택~부발~강릉 고속화 확정
중부내륙철도 1단계 구간 부발~충주 연내 개통
이천시가 민선 7기에 들어와서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며 ‘교통천국’의 꿈을 이루고 있다. 이천시는 30여년간 숙원사업으로 이루지 못했던 국가지원지방도 제70호선 확포장공사 사업을 확정하고 설계용역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류됐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를 착공했다다. 특히 평택~부발~강릉을 연결하는 고속화 국가철도망계획이 확정되고 중부내륙철도 1단계 구간인 부발~충주간 철도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민선 7기 엄태준호(號)의 ‘교통천국의 꿈’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 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대포~장록간 조기착수
30여년간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던 국지도 70호선 이천 백사~여주 흥천간 확포장공사는 도로구역 결정고시까지 마무리됐지만 예비타당성 재조사 끝에 사업이 취소됐었다. 이에 이천시는 이천과 여주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로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북여주 IC개통으로 이천 구간의 통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을 요구해왔다.
또 시는 국지도 70호선 중 또 다른 구간인 ‘대포-장록’간 도로 확포장도 요구했다. ‘대포-장록’간 국지도 70호선은 남이천 IC개통과 국립호국원의 만장으로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데 비해 2차로로 돼 있어 차량정체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시는 주민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점을 부각,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의 시급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시켜 올해부터 국지도 70호선 2개 구간에 대한 설계용역이 착수하게 됐다.
엄태준 시장은 “오랜 주민 숙원사업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한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기에 설계가 추진돼 기쁘다”며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절됐던 성남~장호원간 나머지 구간 공사 등 교통망 구축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일부 개통돼 성남에서 이천간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하고 있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부 구간 공사가 연기돼 단절된 상태였다. 이에 시는 단절됐던 부발 응암리~장호원 풍계리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공사 진행을 위해 중앙정부에 끊임없는 설득과 건의로 전 구간 사업 정상 추진이 결정, 단계적으로 착공됐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중 1구간인 응암리~건장리 공사는 지난 2020년 10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주민공청회와 공사 개찰 과정을 거쳐 착공한 상태다. 6공구 2구간인 건장리~장호원 도로의 경우 지난 2019년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 용역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7년 6-1공구와 함께 준공될 계획이다.
단절됐던 성남~장호원간 도로가 이어지면서 이천 남북을 잇는 도로망이 확장 구축된 가운데 시는 설성면 제요리~신필리를 잇는 농어촌도로를 확포장하는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도로기반시설 구축사업으로 남부권 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남이천IC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연결하는 원두~소사간, 부필~응암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통해 동남부권 도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대월면 초지리와 장평리를 잇는 교통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남정~도암간 도로확포장, 호법 매곡~마장 덕평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역 곳곳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확보 중이다.
■ 서희대교, 유산교 건립 등 SK하이닉스~신진리 정체구간 해결 총력
이천시 남북을 연결하는 경충대로 구간 중 SK하이닉스~신진리 구간은 상습정체구간으로 출퇴근시간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지역이다. 엄 시장은 시민들의 이러한 불만을 해소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복하1교의 지·정체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 유산교를 개통하면서 유산리와 고담동을 잇는 도시계획도로를 준공해 복하천 남북간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또 안흥~산촌간 도로공사를 통해 부발읍과 이천시내를 연결하는 도로확보에 나섰다. 안흥~산촌간 도로는 1구간인 안흥~마암간 도로를 우선개통하고 서희대교를 통해 복하천 남북간 교통흐름을 원활하도록 유도했다. 현재 공사중인 2구간 마암~산촌간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이면 SK하이닉스~신진리간 복하교 상습 정체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내 구간인 이천사거리~신진리사거리 구간 정체해소를 위해 52억여원을 들여 6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올해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 잠실역·강남역 광역버스 개통, 동해와 서해, 남해 잇는 철도망 구축
이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은 오랜 기간 지속됐었다. 거리제한으로 인해 이천에서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자체가 어려웠으나 민선 7기 엄태준호는 지난해 이천역과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경기급행버스 ‘G2100번’ 운행을 시작했다. 잠실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광주시의 광역버스를 이용해 2시간 이상 소요되거나 경강선 이용 후 환승하는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잠실행 광역버스 노선확보에 이어 이천터미널~강남역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 유치에 성공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이천~마장~강남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을 확정하고 올해 1분기에 개통함으로써 이천시민의 교통편의와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 평택~부발~강릉 고속화 확정과 중부내륙철도 부발~충주간 개통
경기 남부지역을 잇는 평택~부발선 건설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의 부발까지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천 부발에서는 다시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연결돼 결과적으로 평택과 강릉이 철도망으로 직결되게 된다. 이 고속화 철도가 완공될 경우 이천 부발역을 중심으로 서해와 동해를 잇는 철도노선이 완성된다.
또 부발역~충주역 구간을 포함한 중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부발역을 기점으로 충주역과 문경역을 지나 거제도까지 철도로 연결되면서 남해안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이 확보된다. 여기에 이천시에서 여주시와 광주시,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강선GTX가 유치된다면 동해나 남해, 서해를 좀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노선이 확보돼 이천시는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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