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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아침] ‘문화 도시 인천’
오피니언 인천의 아침

[인천의 아침] ‘문화 도시 인천’

문화는 한 시대의 산물이다. 수준 높은 문화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자면 어떻게 해야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이 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과거에 인천은 문화 수준이 열악하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듣곤 했다.

보통 여기서 말하는 문화 수준은 현재 사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예술 공연장, 박물관, 영화관, 미술관, 도서관, 놀이 공간, 음식점, 등 시민들이 살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이 많아야 하는데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천도 변해 한국 3대 대도시로 성장했고 세계적 국제공항이 자리 잡고 있어 국제적 위치도 매우 높다.

인천은 서구 문명을 받아들인 근대 한국 최초의 개항 도시다 보니 역사의 산물인 옛 건물들이 많이 있다. 이 건물들은 중구에 밀집돼 있다. 과거에는 시청, 법원, 시민회관, 경찰청 등 인천의 모든 관공서가 다 중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경제 발달과 인구가 남동구와 연수구 등으로 옮겨 가면서 지금은 중구가 인천에서 제일 작은 행정 지역인 구일 뿐 아니라 인구도 제일 적다. 하지만, 중구 그 자체가 역사가 만들어 낸 문화 공간이 됐다.

특히 조선 이후 격동기 시절 일본과 세계열강들이 조계지역(지방행정권을 외국인에게 주는 제도)에 지은 건축물들이 지금까지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근대사에서 인천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다. 잘 살릴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그리고 문화 도시 인천을 만드는 좋은 방법은 백범일지에 답이 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 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라고 했다.

즉 자비, 사랑, 인의(仁義) 가 있어야 행복을 누리고 살 수 있고 이러한 정신을 만드는 것은 문화라는 것이다. 경쟁 속에서 짐승과 같이 사는 사람들은 자비, 사랑, 인의를 가지기 힘들다. 이때부터 고통이 오는 것이다.

행복을 만드는 문화를 위해선 철학과 예술, 종교, 교육이 중요하다. 그리고 개개인이 존중과 대우를 받는다면 사람들은 자긍심이 생긴다. 특히 인천시민들이 인천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편안히 살아갈 수 있다면 아마 그곳이 문화 도시인 것이다, 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은 인천이 고향이신 분들께 자긍심을 심는 인센티브를 주거나, 그들을 위한 투자와 의미 있는 좋은 문화행사나 대우를 해 준다면 문화 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광선일 법명사 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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