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 임대지구 아파트 층수↓…일조권 침해 반영

의정부시 호원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 들어설 일부 아파트 높이가 일조권 피해를 주장하는 인근 주민 반발로 애초 31~33층에서 24~26층으로 낮아진다. 해당 아파트가 들어설 공급촉진지구에 펜스가 세워져 있다. 김동일기자
의정부시 호원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 들어설 일부 아파트 높이가 일조권 피해를 주장하는 인근 주민 반발로 애초 31~33층에서 24~26층으로 낮아진다. 해당 아파트가 들어설 공급촉진지구에 펜스가 세워져 있다. 김동일기자

의정부 호원동 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에 들어설 일부 아파트 높이가 31~33층에서 24~26층으로 낮아진다.

일조권 피해를 주장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수용해서다.

15일 의정부시와 임대주택조합 측에 따르면 호원동 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 인근 A아파트 주민 300여명은 지난해말 시에 공급촉진지구에 건립할 아파트로 일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인 일조장애 저감방안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입주자 모집 및 착공 보류 등을 요청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31층에서 33층 높이의 12개 동 아파트 1천 762세대의 민간임대주택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지난해 12월22일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임대주택조합 측에 착공 전까지 동별 층수 및 이격거리 조정 등 사업계획 변경을 통보했다.

경기도도 지난해 12월15일 한강유역환경청의 공급촉진지구 환경영향평가 내용(일조권 저감방안)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승인된 사업계획에는 12개동 아파트가 4개동씩 3열로 배치됐고 이 중 A아파트와 인접한 31층에서 33층 높이의 4개동이 일조권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측은 민원내용을 수용하고 사업계획 변경 검토에 나섰다.

조합 관계자는 “A아파트 일조권에 영향을 주는 4개동 층수를 낮춰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합 측으로부터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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