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 고산동은 의정부서 제일 잘 사는 동네 될 것" ...복합단지 물류센터 등 집 값상승 견인

 

의정부 고산동 복합문화단지 스마트 팜 예정지에 들어서는 물류센터가 계획대로 추진된다. 대신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 소음, 통학로 문제 등은 특별대책이 마련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1일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센터 관련 의정부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목표는 일자리 마련을 위한 것이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며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안 시장은 의원들이 부동산 값 하락, 교통안전 등 여러 문제를 들어 반대하는 고산 주민의 뜻을 대변해 허가취소 백지화 등 재고할 뜻이 있는 지를 묻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사업의 당위성과 절차의 적법성 등을 내세우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지 조성이 마무리단계인 복합문화단지
토지 조성이 마무리단계인 의정부시 고산동 복합문화단지 전경.

그는 특히 스마트 팜에서 물류센터로 바뀌는 과정과 해당 토지를 매입한 업체와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복합단지 사업시행자인 SPC의 의결대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에 대한 보고도 받았고 의정부시는 투자자에게 SPC 지분만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공성 있는 복합문화단지 사업은 정부가 용도, 설계, 감리, 회계 상황을 다 드려다보고 있다” 며 의혹이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다른 지자체장들도 물류센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대 포장한 정치적 공략으로 시달린다고 하더라”고 밝히고 “이제 몇 달이면 물러갈 시장의 진정성 등을 믿어주시고 목표는 정말 좋은 일자리 창출, 잘사는 의정부에 있다” 며 거듭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안전, 학습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고산동은 고속도로와 2분 거리”라며 “대형 화물차량은 고속도로와 주요도로에서 물류센터로 직통할 수 있게 하고 심야에만 운행하게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중인 복합문화단지 너머가 이 커머스 물류단지가 들어설 캠프 스탠리다.
공사 중인 복합문화단지 너머가 이 커머스 물류단지가 들어설 캠프 스탠리다.

집값 하락에 대해선 미국 최고의 부자동네가 된 아마존의 시애틀과 집값이 오른 쿠팡의 고양 일대 등을 예로 들며 “물류센타와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동 일대는 일자리 때문에 아파트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산동 주민들이 눈물 흘리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고산, 민락동은 의정부, 경기북부의 최고 부자동네가 될 것”이라고 주민들을 달랬다.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센터는 당초 스마트 팜을 계획했던 도시지원 시설용지 2만 9천 753㎡에 5층 연면적 10만 4천 270㎡ 규모로 들어서는 것으로 코레이트 자산운용이 부지를 매입해 최근 건축허가를 받았다. 인근 고산 주민들은 학교와 불과 2백m, 주거지까진 불과 80여m 밖에떨어져 있지 않아 교통, 환경 등 문제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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