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협약 파기청원 4월 처리 전망

의정부시의회 의견채택 여부가 주목되는 도봉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협약 파기청원이 오는 4월 임시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9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접수된 도봉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협약 파기청원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312회 임시회 회기 동안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장이 소관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에 회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은 오는 4월18일부터 나흘 동안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13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도시건설위 위원장은 “청원이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범구 의장은 “애초 3월 임시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집행부가 1차 추경을 위해 2월 소집요청이 있어 응하다 보니 회부가 늦어졌다. 부득이 오는 4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처리되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이 접수되면 의장은 상임위에 회부하고 상임위는 이를 심사, 본회의 부의여부를 결정한다. 본회의에 부의되면 표결에 부쳐 청원에 대한 의견서를 채택, 집행부에 보낸다.

의견채택은 구속력은 없지만 찬반논란이 큰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의정부 시민회의는 지난해 12월22일 체결된 도봉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협약이 민주당 대선후보와 노원구 국회의원, 노원구청장 등의 청탁에 의한 것으로 의정부 미래를 위해 필요한 땅을 서울시에 내주는 희생양이 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이유로 파기를 요청하는 청원을 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