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청년몰을 만들어 전통시장 상권 할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패기 넘치는 청년 리더쉽을 통해 전통시장 상권에 넓은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는 신안코아 복합청년몰 박연우 대표(27).
그는 안산시 신안코아 복합청년몰 ‘톡’ 에서 ‘뽀기스트’라는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며, 청년몰 총대표도 맡고 있다.
신한코어 청년몰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 ‘복합청년몰 지원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공실로 방치된 신안코아 전통시장 내 지하층 일부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해 2월부터는 청년창업공간이 20개의 다양한 점포로 새출발을 알렸다.
최근에는 다농마트 청년몰까지 오픈, 안산시는 2개의 청년몰을 공유재산으로 매입, 보유한 전국 유일 기초지자체가 됐다.
전통시장과 청년상인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청년몰은 그동안 수많은 지자체에서 육성에 나섰으나 조성 후 사후 지원 미흡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대부분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신안코어 청년몰은 안산시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갖고 지역과 상생하며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을 뿐 아니라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 수익을 창출하려는 청년 상인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청년몰의 성공을 위해서는 임대료 등 세 부담은 물론 기존 상인들과의 이해관계, 자기개발을 통한 자생 능력 향상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박 대표는 정부지원 기관과 지자체, 청년몰 상인, 전통상가 상인들을 하나로 묶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청년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러 판로를 개척해 나가면서 청년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항상 소비자 입장을 먼저 생각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색 있는 점포들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청년상인들의 긍정 에너지가 청년몰과 전통시장 뿐 아니라 안산시 전체에 퍼지게 하고 싶다”는 그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문화 공간 제공과 신·구 문화가 조화된 안산시 최고 수준의 상권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 인프라 조성에는 성공했지만 청년몰의 장기적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과제인 만큼 그를 통해 이같은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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