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캠프 레드크라우드 등 조속 반환 촉구

의정부시가 폐쇄된 캠프 레드 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미군기지 2곳 조속 반환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고산동 문화복합단지 쪽에서 바라본 캠프 스탠리 전경. 헬기급유시설만 유지되고 텅 비어 있다. 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폐쇄된 캠프 레드 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미군기지 2곳 조속 반환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고산동 문화복합단지 쪽에서 바라본 캠프 스탠리 전경. 헬기급유시설만 유지되고 텅 비어 있다. 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폐쇄된 캠프 레드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미군기지 조속 반환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미군기지 8곳 중 캠프 라과디아 등 5곳은 지난 2007년 반환됐고, 나머지 캠프 스탠리 등 3곳은 지난 2017년 7월 병력이 평택으로 이전하고 캠프 잭슨은 이듬해 4월, 캠프 레드 크라우드는 같은해 8월 폐쇄됐다. 단, 캠프 스탠리는 미군 훈련헬기 중간급유시설로 사용 중으로 소수 인력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2월 전국 미군기지 4곳을 반환하면서 의정부 미군기지는 제외했다. 시와 주민들은 지난 2020년 1월2일 캠프 레드크라우드 정문 앞에서 미군기지 조기반환 궐기대회를 열고 반환을 촉구했었다.

이후 안병용 시장은 주한미군과 국방부, 총리실, 국회 등을 대상으로 반환을 요청해왔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지역 출신 정치인도 함께했다. 이후 캠프 잭슨만 지난 2020년 12월 반환됐고, 캠프 레드크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은 아직 반환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20년 9월 한국형 뉴딜사업의 하나로 의정부 등을 포함한 수도권 e-커머스 물류단지사업을 발표했다. 두 기지가 대상 부지다. 이들 기지는 지난해 12월 15일 E-커머스 물류단지 개발을 위해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지만 반환이 늦어지면서 사업은 답보상태다.

황범순 부시장이 지난달 18일에도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 이전지원단을 방문, 반환을 거듭 촉구했지만 계속 협의 중이라는 답변만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조기반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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