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남양주시장 출마를 위한 공식 첫 행보를 시작했다.
최 전 의원은 23일 오후 경기도시주택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2층 회의실에서 자신이 쓴 책 ‘아버지’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사 삼사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과 우원식 전 원내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용민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와 시민,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내부 참석 인원을 100여명 이내로 제한했지만, 소식을 듣고 온 인사 및 지지자 등 초과된 100여명이 행사장 밖에서 대기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1부에선 방송인 김종석씨 사회로 내빈소개와 최 전 의원 인사말이 진행됐고 2부에선 이용호 남양주 예총회장이 책 ‘아버지’에 대한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최 전 의원과 참가자들이 교감을 나눴다.
최 전 의원은 책에서 아버지를 회상하며 현재까지의 삶에 대한 내용과 남양주에 와서 낙선, 그리고 이후에 겪은 수많은 일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최 전 의원은 “힘들었지만 깐부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고, 앞으로 뭔가 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 전 의원이)사면돼 기쁘다. 남양주를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하게 되길 바란다. 앞날을 지지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018년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아 출마를 제한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말 특별사면·복권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피선거권을 획득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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