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특례시 추진단 출범...‘교통·환경·복지’ 혁신 박차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해는 백고천난(百苦千難: 백 가지 고통과 천 가지 어려움)의 헤아릴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의 해였다”며 “올해는 73만 시민, 동료 공직자들과 역경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년 미래 남양주시 인구를 100만명으로 예측하는데.
▲남양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2030년 인구 100만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 남양주시 특례 추진단을 출범했고, 민선 7기 핵심 키워드인 시민행복 3+1 혁신, 즉 교통·공간·환경의 3대 혁신과 복지혁신에 박차를 가해왔다.
-3대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성과는.
▲3대 혁신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교통혁신에 결과물을 냈다. 왕숙신도시 유치와 함께 확정된 GTX(광역급행철도)-B노선을 중심으로 지하철 4, 8, 9호선 연장과 4호선과 8, 9호선의 연결을 이뤄냈다. 한번 환승으로 시내 어디든 갈 수 있는 땡큐버스는 교통 약자에게 편리한 환승 체계를 제공했고, 교통비 절감과 지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유럽형 트롤리 버스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공간혁신으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이석영광장과 리멤버1910, 이석영신흥상회를 개관했다. 특히 2021년은 일제강점기에 전 재산 2조원을 바쳐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롭고 뜻깊은 공간을 조성한 한해다. 이석영 선생의 헌신과 독립정신이 서려 있는 이들 공간은 정약용도서관, 청학밸리리조트와 함께 도시의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아이스팩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이 눈에 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ESG 행정을 선포하고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연구해 활발히 추진했다. 지역 업체와 협력해 ‘아이스팩 재생산 자동화’ 개발에 성공했고,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아울러 8월부터 시작한 ‘두 번째 옷장’은 재사용 의류 분리배출을 통한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며 나눔 문화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에코폴리스·플로깅, 에코피아라운지 및 에코해설사, 쓰레기 삼색존 등을 운영하면서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행동하는 시민 참여의 환경혁신을 이끈 것도 큰 성과로 보고 있다.
대나무는 기후가 나쁘거나 수분이 부족할 때 성장을 멈춘다. 성장판을 닫고 마디를 만들어 힘을 비축한 뒤 다시 커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휘지 않고 곧고 높이 자라게 된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더 큰 힘을 키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가야 한다.
아울러 임인년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해 우리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굳게 믿는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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