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서도 광릉숲 등의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장암동 쓰레기소각장 이전ㆍ증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쓰레기소각장 입지 관련 대기질 평가 및 광릉숲 생물상 조사 결과 양주와 포천 등 영향권 5㎞ 내 대기질은 현재 수준이고 광릉숲 동물과 식물 등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질에 한해 자일동 예정부지와 상층의 4계절 기상 측정 등을 통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 영향권의 4계절 동식물에 미치는 조사도 시행됐다.
앞서 양주ㆍ포천시가 이전계획에 반대하면서 중앙환경분쟁조정위도 환경측면에서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선행되지 않았다며 의정부시에 한강유역환경청 협의 후 전략환경영평가 자료를 요청했었다.
의정부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한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들어간다. 중앙분쟁조정위에 조정도 신청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의정부시 입지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이증설 예정지로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부지를 고시하고 주민공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민자사업추진 절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에 2027~2028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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