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정음학교 지하실 침수원인은 학교 측이 새로 설치한 보일러 배관 누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해당 학교에선 지하실이 수백t의 물로 침수(본보 22일자 6면)된 바 있다.
21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정음학교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침수된 지하실 시설관리실 446㎡에 대한 조사 결과 학교 측이 직업훈련과정으로 건물 1층에 개설한 미용실에서 온수 사용을 위해 지난 10월 설치한 보일러(순간온수기) 배관 중 지하 1층 구간 배관에서 누수된 물 200여 t 때문으로 밝혀졌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침수원인은 학교 측이 설치한 보일러 배관이 터져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한 보일러를 보수해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주말 연휴여서 많은 물이 누수된 것 같다. 지하실이 완전히 건조된 뒤 전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애 정음학교 교장은 “직업훈련과정에 필요한 미용실을 만들었는데 순간온수기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배관의 이음부분이 터져 누수된 것 같다”며 “학교 시설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전반적으로 시설을 점검,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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