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한 지 1년도 안 된 특수학교 지하실이 물 200여t에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의왕시와 의왕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3분께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정음학교 건물 지하실 난방ㆍ온수ㆍ변전시설이 모여 있는 시설관리실 135평이 침수되면서 물 200여t이 고였다.
이 사고로 의왕시와 의왕소방서가 양수기 1대와 수중펌프 2대 등을 이용, 배수 지원에 나서 사고발생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배수작업을 끝낸 것으로 파악됐다.
의왕시는 정음학교 지하에서 온수배관이 파손돼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측은 난방시설과 배수펌프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문가를 동원해 분석 중이다.
황정애 정음학교 교장은 “다행히 전기시설인 변전실은 침수되지 않았고 급식 등 학생교육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난방시설과 배수펌프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문가에 의뢰, 원인을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개교한 정음학교는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등 19개 학급에 95명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 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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