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 "소통의 힘으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소통’의 힘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힘겹게 버티고 계신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이기에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생활밀착형 의정활동,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의원 연구모임을 통해 의정활동 내실화를 기하고 의안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며 “지방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했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오이도역 연장, 월곶항에서 시화 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 수변에 관광과 의료, 문화,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K-골든코스트’ 조성, 미래 산업 유치 등을 시와 시의회가 주력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박 의장은 특히 지난달 26일 시흥시의회가 중앙정부에 건의한 보조사업금 개선 건의안에 대해 “국ㆍ도비 사업의 경우 다양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분담 비율이 결정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했던 부분”이라며 “전국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올해 현재 48.7%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정부나 경기도의 분담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ㆍ도비 매칭사업에 따른 기초지자체의 지방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매칭사업 시행 시 일방적으로 매칭 비율을 책정하는 방식 개선 ▲사업의 긴급성, 적정성, 중복성 등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 분담 비율 결정 ▲ 경기도가 제안하고 시행하는 사업은 경기도가 최소 50% 이상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장은 시흥시 최초 헌혈공간인 ‘헌혈카페’ 개소를 보람으로 꼽기도 했다.

박 의장은 “지방자치법의 개정은 비단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변화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주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참여할 권리도 신설돼 시민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흥시의회 또한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시민의 편에서 시 정부 소통하고 협치하며, 또 시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며 우리 시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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