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이 병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와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간호사 태움’이 사망 원인이라는 유가족의 의혹을 해결하고 올바른 조직문화를 선도하고자 의정부경찰서에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 18일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한 자체 조사에 이어 간호사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공정한 수사를 통해 유가족의 의혹을 해결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정부 을지대병원 측은 “‘태움’이라고 일컫는 악행, 악습의 고리가 본원에 절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입사한 간호사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께 병원 기숙사에 숨진 채 동료에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었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은 이에 대해 간호사 집단 내부의 가혹행위인 ‘태움’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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