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초등생들을 위해 단지 내 도로를 개방,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신도시 ‘e편한 세상 자이’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유승한내들’ 아파트 거주 초등학생들을 위해 최근 단지 내 도로를 이들에게 개방했다.
이에 따라 유승한내들 아파트 초등학생들은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나 옆 아파트인 다산 e편한세상 자이아파트단지 내 인도를 거쳐 후문으로 다산가람초등학교에 등하교할 수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앞장서고 다산 e편한세상 자이아파트 주민들이 학생 안전을 위해 단지 내 인도를 개방토록 적극 협조해 주면서 가능했다.
양측 아파트 거주 학부모들은 학교녹색학부모회 교통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유승한내들 아파트 초등생 100여명은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 대구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에 인접한 도로 100m를 지나 교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 등하교했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용우 다산가람초 교감은 “요즘같은 시대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른들의 훈훈한 인정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사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