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구리병원이 남양주 왕숙신도시 내 종합병원 설치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경기동북부지역 대형병원으로 거듭 나면서 질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한동수 한양대 구리병원장을 만나 왕숙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설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양주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MOU 체결을 제안하며 지속적 협의를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시와 한양대병원의 협의는 상호 기대치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양대 구리병원은 지난 1995년 설립 후 구리ㆍ남양주를 포함한 경기동북부지역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담당해왔으나 늘어나는 환자수에 비해 부지가 협소하고 시설 등이 부족해 확정이전을 고민 중이다.
남양주시도 왕숙신도시와 양정역세권 등 신도시 개발로 100만 인구를 바라보고 있지만 대형병원이 없어 의료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한동수 한양대 구리병원장은 “왕숙신도시로 확장 이전하면 남양주 등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시는 수도권 전철4호선 및 8호선 연장, GTX-B노선, 수도권 전철 9호선 연장 등 신규 철도노선을 확보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고 미래가치가 풍부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남양주ㆍ구리=김동수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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